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반포동 유모(40·여)씨의 집에 들어가 명품 시계 3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21차례 10억원 상당 금품을 훔쳤다. 김씨는 치과의사를 사칭해 집주인을 안심시킨 뒤 집주인의 눈을 피해 금품을 훔쳤다. 경찰은 “김씨가 제주도에서 스포츠용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형편이 어려워지자 상경해 강남 고급 주택가를 노렸다”고 말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도 10일 집을 보러 왔다며 남의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유모(57)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1월15일 오후 8시쯤 서울 봉천동의 한 주택에 “의사인데 집 좀 보러왔다”고 속이고 들어간 뒤 디지털카메라를 훔쳤다. 윤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까지 7차례 348만원 상당을 도둑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서울 일대에서 집을 살 것처럼 속이고 절도를 저지르는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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