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했다.
1995년 취역한 존 스테니스호는 선체 길이 317m, 활주로 길이 332m에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0여m에 이른다. 축구장 3배 크기(1만8211㎡)의 비행갑판에는 슈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호크아이, 전자전기 프라울러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건조 비용 35억달러(한화 5조2500억원)의 존 스테니스호는 2기의 원자로로 수십만 마력의 터빈 엔진을 돌려 20년 동안 연료를 공급받지 않고 운항할 수 있다. 또 5000명이 탑승하는 선체 내부에는 영화관과 체육관, 회의실 등 2700여개의 방과 2000대의 전화, 하루 2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정수시설을 갖췄다. 또 하루 식사 제공량이 1만6600인분에 달해 ‘떠다니는 해상도시’로 불린다.
항모에 탑재된 슈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등도 대당 가격이 5000만∼8000만달러에 달하며, 항모전단의 순양함과 구축함도 척당 가격이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스테니스호는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구축함,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2000년 1월 한국을 처음 방문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키 리졸브 훈련은 북한이 전면전을 벌였을 경우를 대비한 방어훈련으로
1993년을 끝으로 중단된 ‘팀 스피리트’ 훈련을 대신해 199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9일부터 시작된 올해 키 리졸브 훈련은 20일까지 계속되며, 주한미군
1만2000여명과 해외 주둔 미군 1만4000여명 등 2만6000여명의 미군이 참가한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