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는 1999년 LG전자와 LG필립스LCD를 합작, 공동 경영체제를 갖췄으나 주력사업을 조명과 헬스케어쪽으로 바꾸면서 2004년부터 보유 주식 매각으로 지분을 줄여갔다. 지분율은 2005년 말 32.9%에서 2007년 말 19.9%로 줄었다.
필립스의 지분 감소로 LG필립스LCD는 지난해 2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LG디스플레이로 바꾸고 LG의 단독 경영체제로 재편됐다. 필립스가 이번에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지배주주는 LG전자(37.9%)만 남게 됐다.
LG디스플레이측은 “필립스의 지분 매각은 LG디스플레이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사는 지분 매각과 상관없이 LCD 관련 사업에서 고객과 공급사로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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