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직원 채용조건에 ‘성접대’명시 파문

中 여직원 채용조건에 ‘성접대’명시 파문

기사승인 2009-03-13 14:44:05
[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성접대’를 여직원의 채용 조건으로 제시한 한 회사의 구인 광고가 인터넷에서 발견돼 네티즌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이 회사는 즉시 해당 광고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하이 저널은 최근 장쑤성 도시보인 현대쾌보의 보도를 인용, ‘대졸 이상 여성, 나이는 19∼25세, 준수한 외모, 활발한 성격’ 등의 조건과 함께 ‘총경리의 섹스 파트너 가능해야 함’이라는 어이없는 내용이 포함된 한 제조기계 산업 관련 회사 명의의 총경리 보조직 구인광고가 구직사이트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연히 분노했고 이 회사의 본사가 베이징에 있으며 광고는 청두 지사가 올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를 스크랩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토론방에 올리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기침체로 인해 구직난에 시잘리고 있는 졸업자들과 실직자들을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누군가의 음해”라며 “현재 청두 지사에는 판매 담당 직원 두 명 밖에 없다. 예전에 청두의 한 취업사이트에 광고를 낸 적이 있는데 이 사이트 계정이 도용당한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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