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 1만명을 대상으로 항목별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인 19%가 자녀의 성적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성적에 이은 관심사는 학교생활기록부(17%), 학교생활·교육과정·학사일정(각 11%), 학교 기본 정보(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가 학교에서 무엇을 먹는지 보여주는 급식 식단표(4%)와 건강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기록부(3%), 교사 상담(2%)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에서 내 자녀 바로알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는 18만1547명으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수의 13.2% 수준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9만1012명(학생 수 대비 비율 14.4%), 중학교 5만2282명(14.3%), 고교 및 특수학교 3만8253명(10.6%)이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의 관심이 성적에 치우치고 서비스 이용률이 월 1∼2회에 그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습 지도자료 등 학부모가 선호할 만한 자료를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항목은 기존 26종에 학부모 상담 관리와 진로 정보 관리 등 12종을 추가해 38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는 인터넷 사용이 서툰 학부모를 위해 자녀 정보를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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