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제주도 한바퀴… 전용 해안도로 구축

자전거 타고 제주도 한바퀴… 전용 해안도로 구축

기사승인 2009-03-16 17:01:04
[쿠키 사회]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자전거 전용 해안도로가 구축된다.

제주도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사업의 하나로 ‘자전거 전용 해안도로 구축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2015년까지 1012억원을 투자, 해안도로를 포함시켜 총연장 251㎞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21㎞를 시설키로 하고 84억원을 지원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자전거 전용도로의 폭은 4m로 개설되며, 중간 중간마다 수리센터와 자전거 대여소, 보관시설, 휴게소도 마련된다. 전용자전거 도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개설되는 게 원칙이나 해안도로가 없거나 해변 훼손우려가 있을 경우 일주도로를 따라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자전거 전용 해안도로 구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세계 자연유산 걷기 및 올레걷기 등과 연계해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버스 자전거 캐리어 장착사업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도 수립한다. 전자칩이 내장된 자전거를 활용해 자전거 이용 마일리지를 적립케 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활성화를 통해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현재 0.8%에서 5%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현병휴 도시재생담당은 “선진국에서는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녹색교통 패러다임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가 중요한 국가정책이 되고 있다”며 “전국의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제주가 포함돼 빼어난 해안경관을 자랑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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