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정수성 “무소속 당선뒤 한나라 입당”

친박 정수성 “무소속 당선뒤 한나라 입당”

기사승인 2009-03-16 17:27:08

[쿠키 정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안보 특보였던 정수성(사진) 예비후보는 16일 “4월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한 뒤 당당하게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대장 출신의 정 예비후보는 전화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반드시 무소속으로 이겨서 박 전 대표님의 영향력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는 4·29 재보선의 최대 관심처 가운데 하나다.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진행중이지만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종복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줄 경우 무소속 정수성 예비후보와 친이·친박 정면 대결 양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관심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 드러내놓고 경주행을 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언제든 간접지원 의사를 밝힐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정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전력이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20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범 박씨 문중 행사인 ‘신라시조대왕(박혁거세) 춘분대제 봉황식’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 행사가 재보선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날짜가 겹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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