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같은 날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완파한 한국 대표팀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16일 오후 자신의 공식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 ‘찬호로부터’ 코너에 “화이팅 코리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기쁨가득 희망가득”으로 시작되는 글에서 박찬호는 “야구를 했기에 얻는 보람. 야구가 있어 살맛나는 순간. 야구, 야구, 야구가 뭔지. 야구는 참 좋은 것인가 봅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대표팀과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선배로서 후배들의 승승장구가 대견스럽다는 느낌도 나타냈다.
그는 “야구하는 그 녀석들이 우리의 것이라 더욱 좋은 것인가 봅니다. 이제 미국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가 한국야구에 집중하며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내게 긍지와 자랑스러움을 주는 태극호가 너무 고맙습니다. 더욱 화이팅을 해서 대한민국의 저력이여 영원하라! 아, 이 멘트는 무플팍(무릎팍)도사님이 해야 하는건데”라고 썼다.
박찬호는 “아주 들뜨고 기쁨을 감출 수 없는 선배”라는 말과 함께 “태극기 들고 샌디에이고로 가서 신나게 응원하고 싶네요. 한국팀 선수들에게 소리 지르고 대∼한민국! 짜짝 짝짝 짝 하며 미쳐보고 싶네요”라는 추신으로 글을 맺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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