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생사료와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양식장 2개소와 사료회사 1개소를 선정한뒤 넙치 치어 28만 마리를 대상으로 2007년 11월부터 1년간 진행됐다.
시험은 양식 어민들의 배합사료 불신 해소 및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성장도·환경·건강도·육질·경제성 등 체계적이고 검증된 데이터 마련을 위해 다방면에 조사를 걸쳐 철저히 분석했다.
시험 결과 성장도와 질병 발생률, 육질, 경제성 등에는 배합사료와 생사료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료공급 후 어장 환경은 생사료(MP) 배출수의 오염물질 (부유물질·COD 등)농도가 배합사료(EP) 배출수 보다 1.5∼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성 평가의 경우 두 양식장에서 배합사료 및 생사료의 수익성 및 경제성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생존율, 생산원가, 출하가격 등 경영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시험 결과 보고서를 발간해 양식용 배합사료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관련 기관 및 양식사료 관련 단체, 대학 등을 통해 양식어업인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양식사료연구센터 김강웅 연구사는 “현재 국내에는 생사료(79%)를 사용하는 어민이 배합사료(21%)를 사용하는 어민보다 월등히 많다”며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친환경 배합사료의 사용 확대 및 대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배합사료 직불제의 활성화 도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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