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생사료보다 배합사료가 환경친화적”

국립수산과학원 “생사료보다 배합사료가 환경친화적”

기사승인 2009-03-17 16:30:04
[쿠키 사회] 양식어민들이 사용하는 배합사료가 생사료에 비해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사료연구센터는 어업인과 공동으로 제주지역에서 ‘넙치 배합사료 현장적용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생사료와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양식장 2개소와 사료회사 1개소를 선정한뒤 넙치 치어 28만 마리를 대상으로 2007년 11월부터 1년간 진행됐다.

시험은 양식 어민들의 배합사료 불신 해소 및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성장도·환경·건강도·육질·경제성 등 체계적이고 검증된 데이터 마련을 위해 다방면에 조사를 걸쳐 철저히 분석했다.

시험 결과 성장도와 질병 발생률, 육질, 경제성 등에는 배합사료와 생사료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사료공급 후 어장 환경은 생사료(MP) 배출수의 오염물질 (부유물질·COD 등)농도가 배합사료(EP) 배출수 보다 1.5∼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성 평가의 경우 두 양식장에서 배합사료 및 생사료의 수익성 및 경제성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생존율, 생산원가, 출하가격 등 경영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시험 결과 보고서를 발간해 양식용 배합사료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관련 기관 및 양식사료 관련 단체, 대학 등을 통해 양식어업인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양식사료연구센터 김강웅 연구사는 “현재 국내에는 생사료(79%)를 사용하는 어민이 배합사료(21%)를 사용하는 어민보다 월등히 많다”며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친환경 배합사료의 사용 확대 및 대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배합사료 직불제의 활성화 도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