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을 가로채 해외 카지노에서 탕진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일본 냉동운반선 A(4499t)호의 참치가공팀장 김모(51·강원도 원주시)씨를 구속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A호에서 가공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팀원 11명의 수당 1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또 자신의 팀원 11명 가운데 4명으로부터 A호에 승선시켜주는 대가로 1인당 500만∼700만원의 소개비를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김씨는 가로챈 돈을 크로아티아 등 유럽의 카지노에서 도박자금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김씨에게 돈을 주고 어선에 승선한 선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와 함께 승선했던 선원과 해외취업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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