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지구 미개발지 1765만㎡ 개발 본격화

영종지구 미개발지 1765만㎡ 개발 본격화

기사승인 2009-03-19 17:44:03
[쿠키 사회]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의 계획미수립지역에 대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영종지구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인 운남·운북·중산동 일대 1765만㎡에 대해 개발계획 변경 신청을 지식경제부에 냈다고 19일 밝혔다.

경제청은 1단계로 운남·운북·중산동 일대 육지부 전체 1075만㎡를 2017년까지 개발하기 위해 6월 정부 승인을 받는 대로 실시계획 수립에 들어가 내년 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에 착수하고, 2011년부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축공사 및 1단계 육지부 전체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주변 바닷가 쪽에 자리잡고 있는 준설토 매립지 및 해상공원과 자연형 갯벌 등 690만㎡에 대해 2020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은 오는 10월 23일 준공과 동시에 개통되는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6000원에 이르러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점을 감안, 유보지에 대한 개발권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실비로 통행료를 1000원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경제청은 2020년까지 6조902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영종지구 계획미수립지역 개발계획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을 조기에 수용, 가수요로 인한 보상금액 상승에 대비하는 등 기존 계획을 보완하면서도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청은 영종지구의 마지막 남은 유보지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국제 산업·물류 등의 전진기지를 만들어 국제도시를 완성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재원조달방안을 위한 사업자 선정 및 투자자 확보 등을 위한 방안이 앞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인천대교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영국자본 에이멕사의 참여를 위해 비공모 방식으로 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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