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국 최초 도운영 대안학교 설립

충남도 전국 최초 도운영 대안학교 설립

기사승인 2009-03-19 17:32:02
[쿠키 사회]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가 직접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설립한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90억원을 들여 충남 아산시 염치읍 충무교육원 시설 내에 대안교육에 필요한 팬션형 생활관과 특기교육시설·적성교육시설 등을 갖춘 대안교육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대안교육센터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 및 중도 탈락된 학생들을 모집한다. 중,고등학교 졸업장까지 수여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영어 수학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이 원하는 교육과정(문화·미술·음악·스포츠·진로취업)을 실시한다.

또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사회복지사 등 26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합숙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학교 규모는 처음에는 12학급에 120명(중학생30·고등학생90)으로 시작해 시범 운영한 다음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 확대할 방침이다.

센터의 개원은 2010년 3월 목표로 추진하고 교육기간은 단기(1개월∼3개월),중기(3개월∼6개월),장기과정(6개월∼1년)으로 구분 운영한다.

이완구 지사는 “지난해 충남도내에서만 160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지만 교육청의 경우 학적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만 이뤄지고 있어 퇴학생에 대한 대책은 없다”며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30억원의 교육특별교부세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번 (가칭)대안교육센터의 경우 학업 중도 탈락자 뿐만아니라 탈락 위기에 있는 학생까지도 대상이 된다”며 “앞으로 대안학교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도와 교과부, 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테스크 포스팀(TF)을 구성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기자
jhjeong@kmib.co.kr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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