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9일 고속화된 간선철도망 구축을 위해 광주와 남원, 대구를 거쳐 포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00㎞의 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와 연계해 영·호남을 연결하게 될 이 노선은 정부가 20년 단위로 세우는 국가 장기교통망 계획에 포함됐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호남권에서 최단시간에 영남권으로 대량 화물운송이 가능해진다. 또 영남권을 경유해 강원권으로의 이동도 한결 쉬워진다.
광주와 대구 간에는 1980년대 5공화국이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건설한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개통됐으나 이 도로는 편도 1차선의 협소한 ‘반쪽 고속도로’에 머물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말 마무리될 정부의 제2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에 이 노선의 착공시기와 사업비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대구시와 협조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국토해양부가 이번달부터 전문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청회에서 이 노선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 착공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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