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청동정병’에 납도 썼다” 경주 망덕사지 출토 유물 40년만에 공개

<“고려시대 ‘청동정병’에 납도 썼다” 경주 망덕사지 출토 유물 40년만에 공개

기사승인 2009-03-20 0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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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경주시 배반동 망덕사지(望德寺址) 발굴조사에서 정병(淨甁) 등 10여점의 고려시대 불교 공양구, 식기류가 출토된 사실을 40년만에 공개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쌍탑식 가람 중의 하나인 망덕사지 동·서 목탑이 있던 곳을 중심으로 1969∼70년의 발굴조사에서 이 금속유물들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전란 등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유물을 묻어두는 '퇴장유구(退藏遺構)'에서 청동정병 1점과 식기류로 추정되는 청동용기 5점, 발과 대좌(臺座)만 남은 불상대좌 1점 등을 출토했다.

연구소는 최근 이 금속유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작성분과 제작기법을 밝혀냈다.

청동정병 등 10점의 유물 표면 성분을 분석한 결과,납을 첨가한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 청동용기는 보통 구리와 주석만을 주원료로 한다.

연구소는 "주조성을 높여야 하는 주둥이와 바닥은 상대적으로 납을 많이 쓴 반면, 몸체는 주조성보다는 강도가 요구됐기 때문에 납이 적게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경주 낭산 자락 사천왕사지의 남쪽 구릉에 위치한 망덕사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일통삼한(一通三韓) 전쟁에서 신라의 배신을 의심해 당나라 황제가 파견한 예부시랑(禮部侍郞) 악붕귀(樂鵬龜)를 속이기 위해 신라가 신문왕 4년(684)에 건립한 사찰이다.

이곳에는 동·서 목탑터와 당간지주(보물 69호), 금당 자리 등이 남아 있으며, 이 중 목탑터는 사천왕사지 동·서 목탑터와 함께 신라 쌍탑 구조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영남일보 송종욱기자, 사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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