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워크아웃 연장 땐 인력 40% 감축”

대우일렉 “워크아웃 연장 땐 인력 40% 감축”

기사승인 2009-03-23 00:09:01
[쿠키 경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연장 조건으로 인력의 40%를 줄이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일렉은 이달 말 시한인 워크아웃을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총 인력 25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대우일렉이 공식적으로 자구안을 제출하면 워크아웃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일렉측이 워크아웃 시한이 다가오면서 인력 감축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해왔다”며 “공식적으로 안이 제출되면 채권단이 모여 워크아웃 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이 이처럼 고강도 구조조정 안을 제출한 것은 ‘군살’을 빼야만 재매각을 추진할 수 있고 워크아웃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거의 10년째 워크아웃을 졸업하지 못하고 있으며 2005년 10월 이후 추진된 세 차례의 매각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특히 2007년 인도비디오콘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이 무산되자 1500여명의 임직원을 감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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