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군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군 기강 문란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이번 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를 사이버 군 기강 확립 강조기간으로 삼아 유해사이트 이용 실태 진단, 사이버 지식정보방 일제 검색 및 색출, 신상관리 차원의 개인 홈페이지 확인 등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병사들이 사이버 지식정보망에서 게임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거나 국방망 비인가 게시판에 게임·음란물을 게시하는 경우가 적발됐기때문이다. 일부 전역을 앞둔 장교들은 간부숙소(BOQ)에서 도박성 인터넷 게임을 즐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지식정보망은 병사들이 군복무기간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사이버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중대마다 설치돼 있다. 이 정보망은 게임·유해사이트 등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막혀있지만 최근 모부대에서 일과가 끝난 뒤 스포츠 토토 게임을 하는 등 일부 병사들이 교묘한 방법으로 불법적으로 게임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망에도 비인가 게시판을 개설, 게임과 음란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총기로 후임병을 위협하는 연출 사진, 집단구타 또는 성관계 연출 사진들을 올려놓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3년전쯤 전경들이 집단구타하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이 비인가 게시판에 오르는 등 군 기강을 문란하게 만드는 동영상이나 사진이 게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예방차원에서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행정 및 24시간 근무부서 등 컴퓨터 사용이 빈번한 부서 장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개인 홈페이지 개설 운영자를 파악, 철저한 신상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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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