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문을 여는 제2과학고를 둘러싸고 기초단체들의 유치전이 치열하다.
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2과학고 유치제안서 마감 결과 동·서·남·북·달서구와 달성군 등 6개 구·군청이 신청했다. 지자체별 후보지는 동구 혁신도시(3만3000㎡), 서구 상리동(3만2577㎡), 남구 대명배수지(1만9748㎡), 북구 옻골동산 (3만9508㎡), 달서구 파호동(3만8000㎡),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단지(3만4597㎡)로 나타났다.
유치제안서에는 저마다 교육격차 해소, 균형발전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고, 교통 여건과 부지의 무상사용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26, 27일 이틀간 후보지별 제안설명을 듣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선정 절차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학부모 등 19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정기준이 마련됐다. 기준은 위치, 지형, 시공 및 도시계획, 재정지원 등 5개 분야로 나눠진다. 하지만 분야별 세부 내용과 배점은 25일 열리는 선정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선정위원 명단은 당초 비공개로 했다가 일부 기초지자체가 명단을 사전 입수한 것이 알려지자 뒤늦게 공개했다.
제2과학고는 선정위원들의 평가에서 최고 배점을 받으면 현장답사를 거쳐 4월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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