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4일 오전 4시42분쯤 부산 명장동 자신이 근무하는 모 편의점에 복면하고 흉기를 든 친구 박모(19)군 등 4명을 들어오도록 한 뒤
계산대에서 현금 65만원을 꺼내 달아나도록 한 혐의다.
이들은 사전에 강도, 망보는 연락책, 피해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수차례 연습을 한 뒤 실제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강취해 간 것처럼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CCTV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군이 사건 직전 어딘가로 수차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4인조 강도가
들어왔는데도 태연하게 앉아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김군을 추궁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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