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한 의경들 덕분에 어린이집 화재 막아

민첩한 의경들 덕분에 어린이집 화재 막아

기사승인 2009-03-24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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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의경들의 민첩한 행동 덕분에 어린이집으로 옮겨붙을 뻔한 화재가 가까스로 진화됐다.

서울 수서경찰서 개포동 방범순찰대 1소대 부관 문현정(27) 경사와 강신유 의경(23)은 23일 오후 5시쯤 근무를 마치고 3층 내무반에서 휴식하던 중 근처 성당 1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

문 경사는 즉시 강 의경 등 의경 3명과 출동했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문 경사는 성당 건물 뒤쪽 자재 더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문 경사와 의경들은 들고 온 소화기 2대를 뿌리며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의경들은 방범 순찰대에 지원을 요청했고, 체육 활동을 하다 달려온 의경 13명이 추가로 소화기 3∼4대와 인근 우체국에 소화 호스까지 사용해 30여분 만에 겨우 불길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의경들은 화재 장소 바로 옆이 어린이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담을 넘어 어린이집으로 달려가 담당 교사와 어린이 30여명을 대피시켰다. 또 화재 장소 인근에 사람이 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문경사와 의경들은 “어린이집으로 불길이 옮겨 붙을까봐 정말 긴장했다”며 “다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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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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