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한 이충희 사회복지사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한 이충희 사회복지사

기사승인 2009-03-25 17:33:01

[쿠키 사회] “사회복지사는 모름지기 따뜻한 마음과 실천력을 지니고 활동해야 한다는 믿음을 잃지 않아야 이웃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새내기 사회복지상 제63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충희(30)씨. 대학을 졸업하던 2006년 2월 사회복지사로 월성종합사회복지관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누구나 쉽게 참가하는 후원사업 개발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씨가 창안해 성공한 복지사업은 수두룩하다. 복지관 인근 식당, 회사, 은행 등이 수익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내는 ‘정나눔 가계’는 첫 작품으로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와 함께 펼친 ‘겨울나기 기금 모금’을 비롯, 장애아동 ‘장난감 도서관 기금 모금’, ‘독거어르신 주거개선 기금 모금’ 등은 이 복지관에서 처음 시작된 온라인 복지사업들이다.

독거어르신 건강 식단 만들기 사업,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 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교복 지원 사업 등도 모두 온라인 모금활동을 통해 해결했다. 지난해에는 ‘잠자는 동전 깨우기 사업’을 기획하고 축제 행사장 등에서 주민들로부터 서랍, 저금통, 장롱속 잠자는 동전을 한푼 두푼 거둬 저소득층 300가구의 김장을 해주었다.

조손세대인 김모(17)양을 ‘꿈 희망 미래 재단’의 장학생으로 추천해 고교 학비와 입학금 전액을 지원받게 했고 한 할머니가 홀로 힘겹게 키우는 손자, 손녀에게는 삼촌이 돼 진로상담을 했다.

교도소를 출감한 뒤 의지할 데 없어 방황하던 한 출소자에게는 월세방을 얻어주고 후원금을 거둬줬으며 폐품수집을 통해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 영양실조에 걸려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던 박모씨에게는 2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락을 날라주었다.

이씨는 최근에는 금융위기로 갑작스럽게 실직 또는 부도를 당한 이웃들이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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