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톱 모델 제라 마리아노 방한

한국계 톱 모델 제라 마리아노 방한

기사승인 2009-03-25 18:06:01
[쿠키 문화]“제가 생각해온 한국은 우아하고 위엄 있는 전통 문화를 가진 나라예요. 특히 가족간 유대가 깊은 한국 문화를 꼭 배우고 싶어요.”

한국계 세계적 톱 모델 제라 마리아노(25)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리바이스 바디웨어’(속옷) 광고 촬영을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23일 입국했다.

한국 이민자 2세인 어머니가 해주는 갈비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좋아했다는 그는 “6개월 전 한국을 당일 일정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 삼계탕의 매력을 알았다. 이번에도 꼭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노는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중국계와 하와이 원주민의 혼혈. 4세 때 캘리포니아로 건너갔고 15세 때 ‘길거리 스카우트’로 모델이 됐다. 이후 뉴욕에서 모델로 일하다 2007년 톱 모델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 패션쇼에 아시아계 모델로는 처음 발탁되면서 유명해졌다.

“모델치고는 작은 키(170㎝)이고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패션계에선 색다르게 봐주시더라고요. 제겐 행운이죠.”

한국인들이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 등 한국계 혼혈인들을 각별하게 느낀다는 점에 대해 마리아노는 “정말 좋아요(I love it)”라며 반겼다. “저 자신은 하와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머니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은 특별해요. 저를 가깝게 생각해 주신다면 저야 큰 영광이죠.”

그는 “다음에 올 때는 꼭 어머니와 동행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26일 출국하며 다음 달 리바이스 바디웨어 출시 행사 참석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황세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