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출범後 주요 상장사 사외이사 절반은 영남출신”

“MB정부 출범後 주요 상장사 사외이사 절반은 영남출신”

기사승인 2009-03-26 17: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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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선임된 주요 상장사 사외이사의 절반 가량이 영남 출신이고 10명 중 1명은 현 정권 관련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26일 주요 상장사의 신임 사외이사 147명 가운데 10%가량인 15명이 현 정부와 긴밀히 관련된 인사라고 밝혔다. 15명은 행정부 관련인사 3명, 대통령 선거 지원 인사 3명, 대선 이후 취임과정 지원 인사 3명, 이 대통령의 개인적 측근 인사 1명, 한나라당 관련 인사 5명 등이다.

분석대상 주요 상장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상호출자제한대상 기업집단 소속 상장회사, 상장된 시중은행의 지주회사, 상장된 공기업 및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 등 191개 회사 가운데 2009년 1월1일 이후 2009년 3월14일까지 신임 사외이사(후보)를 선임한 89개 회사다.

경제개혁연대는 또 출생지 정보가 확인되는 신임 사외이사(후보) 97명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출신 인사 26명, 부산·울산·경남지역 인사 22명 등 영남출신 인사가 절반 가량인 4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영화된 공기업인 포스코, 케이티, KT&G 등 세 회사와 시중은행의 지주회사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31.26%와 19.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등 정부의 영향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서 친 정부 인사의 사외이사 선임경향이 두드러졌다.

경제개혁연대는 “상장회사 사외이사직이 경영진의 전횡을 감시하고, 회사와 주주전체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인사로 구성돼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본래 취지가 충분히 달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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