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5000억원’ 오리온 꼬북칩,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진출

‘해외매출 5000억원’ 오리온 꼬북칩,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진출

기사승인 2024-10-23 14:39:34
유럽에서 판매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오리온

오리온 꼬북칩(현지명 ‘TURTLE CHIPS’)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리온은 지난달 말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31개 점포에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했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오리온의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됐다. K-푸드 열풍으로 해외 현지 유튜버들의 꼬북칩, 포카칩 등에 대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SNS상에서 회자되는 점 등 오리온 제품이 유럽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꼬북칩은 기존 스낵에서 볼 수 없는 맛과 모양, 독보적인 식감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이미 미국 시장에서 검증을 보인 바 있다.

꼬북칩은 미국에서 코스트코를 비롯해 올해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통 채널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까지 총 2000여개 점포 입점을 끝냈다.

꼬북칩은 색다른 네 겹 식감과 각 나라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법인에서는 꼬북칩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2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꼬북칩은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7년 간 글로벌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K-스낵’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온은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먼저 선보이며, 향후 현지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맛을 개발해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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