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1위

김연아, 쇼트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1위

기사승인 2009-03-28 12:04:01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으로 1위를 차지, 한국인 사상 첫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김연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3.40점과 예술점수 32.72점을 합친 76.12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2.24점)을 무려 3.88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이날 54명의 선수 가운데 52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연아는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규정된 세 차례의 점프는 물론, 스파이럴, 스텝, 스핀 등에서 경이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높은 가산점은 물론 관중의 기립박수도 이끌어냈다. 이로써 김연아는 29일 프리스케이팅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위에 오른 조애니 로셰트(67.90·캐나다)는 김연아보다 8.22점이나 뒤졌으며, 3위인 아사다 마오(66.06·일본)와는 무려 10.06점이나 차이가 났다. 김연아에 앞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기본 점수가 6.0점인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되며 단지 0.6점을 받는데 그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김연아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김나영(19·인하대)은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인 51.50점을으로 17위에 오르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로스앤젤레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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