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최근 신입인턴 25명을 뽑아 본인 희망과 각 부서 수요에 따라 실무부서에 배치했다. 인턴사원들은 현재 조사부서에서 해외자료를 번역하거나 해외무역관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취합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들의 월급은 행정인턴 보다 많은 194만원 수준”이라며 “별도 시험과 전형 과정을 통해 선발했으며 우수 인력은 6개월의 인턴 기간이 끝난 뒤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100명 규모의 인턴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인턴십 수행 성적을 개별 평가해 우수 인원은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상반기 중 대학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기테스트 등을 통해 20여명의 ‘디자인 인턴’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아직 인턴 채용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2000명을 선발,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1650명의 ‘액티비티 인턴’ 가운데 근무 성과가 좋은 인턴을 정규직으로 뽑을 계획이다. CJ CGV와 CJ올리브영은 인턴십 참가자들만 정규사원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2월 인턴 300명을 뽑았고, 올해 안에 1000여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인턴사원들에게는 100원 안팎이 지급되며 입사지원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SK와 금호아시아나도 공채 때 인턴십 수료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턴사원들에게 단순 업무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실질적 업무를 맡기는 기업도 있다. 올해 1600명의 인턴을 선발하는 포스코는 철광석, 석탄 등 원료구매를 위한 통계 작성과 시황조사 지원작업을 맡길 예정이다. 근무기간은 6개월로, 매달 11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영화관 사업을 하는 CJ CGV에서는 현장 매표와 안내를, 유통업체인 CJ올리브영은 상품관리와 재고관리 업무를 맡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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