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다음달부터 서울지방교정청과 공동으로 재소자 대상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좌는 2학기 24주 과정으로 영등포교도소, 안양교도소 등 8개 교도소 내 교육시설에서 진행된다. 수강 대상자는 잔여 형기가 1년6개월∼2년의 재소자다.
개설 과목은 철학, 문학, 역사, 예술이다. 강의 내용은 재소자가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아 주체성과 존중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경희대 교수들이 직접 교도소에 찾아가 수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좌를 기획한 최상진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장은 “인문학 강좌는 성찰을 통해 상대적 박탈감 해소, 주체적 사유 능력 고양, 시민사회 윤리의식 함양에 도움을 준다”며 “재소자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30일 서울지방교정청과 강좌개설 협약식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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