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주가·환율… 코스피 1200선 붕괴

불안한 주가·환율… 코스피 1200선 붕괴

기사승인 2009-03-30 18:06:02
[쿠키 경제] 코스피지수가 1200선 아래로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월 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내다팔아 주가와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 증시가 주요 은행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하락한 데다 미국 정부가 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최근 월말과 분기 말을 맞아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조만간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5포인트(3.24%) 급락한 1197.46을 기록, 5거래일만에 12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1087억원을 순매도해 9거래일 간의 순매수를 마감했고 기관들도 3월 말 결산을 앞두고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42.50원 폭등한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상승폭은 지난 1월 15일의 44.50원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대다.

채권시장도 일제히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4.68%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9%로 0.15%포인트 급등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5%로 0.09%포인트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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