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C모(22) 씨 등 현역 군인 15명을 헌병대에 인계하는 한편 D모(21)씨 등 3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A 씨 등은 지난 해 10월 10일쯤 대구 산격동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에 자신들의 자동차를 고의로 부딪친 뒤 보험금 400만원을 받아챙기는 등 2006년 4월부터 모두 42차례에 걸쳐 11개 보험사로부터 1억5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자동차나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하는 차량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내기로 미리 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주로 렌터카를 이용해 사고 예상지점에서 망 보기 등 역할을 사전에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구시내에서 비슷한 수법의 보험 사기가 잇따르자 보험사와 금감원에 교통사고 보험금 지급내역 분석자료를 요청, A씨 등의 범죄사실과 함께 입대한 현역 군인까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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