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영국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 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G20 트로이카’의 일원으로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 청소년들의 방문 교류를 위해 영국의 ‘청년이동제도’에 우리나라가 조속히 가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런던 방문 이틀째인 1일에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소 총리와의 회담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국제적인 대응 공조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2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 미사일 문제와 함께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문서화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양국 통화스와프의 연장 및 규모 확대 등이 안건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에서 선도발언 등을 통해 금융보호주의 배격, 금융기관 부실 자산의 효율적 제거 방안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런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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