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바이러스, 범인 잡으면 ‘3억’

만우절 바이러스, 범인 잡으면 ‘3억’

기사승인 2009-04-01 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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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만우절인 4월 1일에 활동을 개시하는 ‘만우절 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대한 거액의 ‘현상금’이 걸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미국 MS 본사는 최근 만우절 바이러스로 불리는 ‘콘피커(Conficker) 웜’의 최초 배포자를 신고하는 이에게 25만달러(한화 약 3억50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MS측은 현상금은 콘피커 웜이 발견된 직후 내걸기 시작했으나 공지를 본사 차원에서만 진행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에는 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S는 신고자의 국적 제한이나 신고 기한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지난달 7일 발견됐으며, 감염된 컴퓨터는 4월 1일을 기해 외부의 특정 시스템으로 접속을 시도해 다른 악성코드로 추정되는 파일을 다운로드한다. 이 과정에서 500여 개 인터넷 주소로 무작위 접속을 시도하는 한편 기업망 외부의 IP주소들로 P2P 접속을 시도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트래픽의 과부하를 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다수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기업에서는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콘피커웜’이 현존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파괴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대량 살상 바이러스’라는 별칭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개인용PC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악성코드의 피해를 막으려면 MS가 제공하는 최신 윈도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하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는 읽기 권한만 설정하는 한편 윈도 사용자 계정 암호를 복잡하게 설정해야 한다. 또 개인 사용자는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한 보안업계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용백신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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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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