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3월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0.2% 내렸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3개월 연속 줄었다.
서울은 0.2%가 내린 가운데 강북은 0.3%, 강남이 0.1% 각각 떨어졌다. 2월에 0.7% 올라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강남구는 지난달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0.3%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가 1.1%나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강남지역은 급반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과 급매물 소진으로 추격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가 지연되면서 관망세가 심화돼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나란히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가 한달새 1.2%나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용인 기흥구(-1.0%), 용인 수지구(-0.8%), 일산 서구(-0.8%), 일산 덕양구(-0.8%)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월 25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던 과천은 지난달에는 0.4%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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