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25년만에 콘서트 여는 가수 김용임 “힘들때 더 투자해야죠. 모두들 힘내세요”

[쿠키人터뷰] 25년만에 콘서트 여는 가수 김용임 “힘들때 더 투자해야죠. 모두들 힘내세요”

기사승인 2009-04-01 23:27:01
‘25년만에 마련한 콘서트’
‘사랑의 밧줄’로 유명세를 탄 김용임이 4월 4일 ‘트로트디바 콘서트-김용임의 꿈’를 앞두고 벅찬 심경을 드러녔다. 그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수억여원이 투자된 콘서트를 한다는 것이 큰 어려움일 수도 있으나 트로트를 사랑하고, 자신을 도와준 많은 팬들과 지인들을 위한 행사여서 그만큼 뜻깊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김용임과의 일문일답.

▲콘서트명이 ‘트로트디바 콘서트-김용임의 꿈’이라고 돼 있다. 꿈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나?
-나는 그동안 25년간을 트로트에 모든 것을 걸고 뛰어왔다. 부르고 또 부르며 시작한 것이 어언 25년이 됐다. 어려운 과정을 걸어오면서 내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하는 것을 꿈꿔왔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이룰수 있게 됐다. 그래서 기쁘다.

▲요즘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콘서트를 열게 됐다. 이유가 있나?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려울수록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않나? 그동안 나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앞장서 주셨다. 그들을 위해 뭔가하고 싶었다. 우리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처음에 그냥 조촐하게 열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엄청나게 커졌다. 그래도 내이름의 콘서트를 열수 있어 기쁘다.

▲이번 콘서트에 엄청난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안다. 얼마나 투자했나?
-콘서트 총비용이 2억원이고, 무대설치 비용만 5천만원이 들었다. 트로트가수의 콘서트치고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말들도 한다. 하지만 한번 하는 것 많은 분들에게 완벽한 콘서트를 펼치고 싶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무대보다도 컬리티 높은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콘서트에 김용임만의 진면목을 볼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고 한다.어떤 것들인가?
-그렇다. 30대 50대까지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맘마미아 뮤지컬’ 공연에서부터 ‘신춘향전 악극’까지 펼칠 것이다. 뮤지컬은 가창력과 연기력이 뒷받침 되야 한다. 이는 김용임이 만능엔터테이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이다. 또 악극은 팬의 50%를 넘어서는 40대 50대 팬들을 위한 이벤트이다.

▲‘트로트디바 콘서트-김용임의 꿈’에는 이름만 대도 알만한 트로트 영웅에서부터 유명연예인 등 다양한 스타들이 ‘품앗이 출연’에 나선다.
-‘트로트 신사’ 박상철과 인기개그맨 황기순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김용임씨와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모두들 김용임씨가 콘서트를 한다고 하자 흔쾌히 돕겠다고 나선 분들이다. 물론 김용임씨도 이들의 콘서트나 행사에는 기꺼이 나설 생각이다. 어렵고 힘든 시대에도 서로를 도울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깜짝 게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인가.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 그때를 기다려달라. 행사 당일날 밝히고 싶다. 우리 연예계에 없어서는 안될 아주 독보적인 분이다.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분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콘서트의 의미는
-누구나 대형 콘서트를 꺼리는 시절, 이렇게 나서게 됐다. 아마도 이번 행사로 가수 김용임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 같다. 한마디로 한단계 업그래이드된 ‘김용임’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스타는 한 시대에 한명정도만 나온다는 말을 선배들에게 들었다. 이제는 그 스타반열에 김용임이 나서고 싶다. 모든 분들이 나의 소망, 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사한다.

▲자신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나는 84년 ‘고목’이란 노래로 데뷔, 올해로 25년째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노래는 ‘사랑의 밧줄’이고, 현재 새로운 음반의 타이틀곡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자는 내용의 ‘빙빙빙’이다. 지난해 연말엔 모두 4개의 연말연예 관련상을 거뭐줬다. 따라서 올해가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해다. 열심히 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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