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강세…1분기 수도권 전세금 하락

강남권 재건축 강세…1분기 수도권 전세금 하락

기사승인 2009-04-02 17:51:01
[쿠키 경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서울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최근 1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 최고 11억원에 팔린 것에 비해 2000만원 높다. 최고가였던 2006년 말(13억6000만원)의 82%까지 육박했다. 현재 1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가격도 강세다. 최근 43㎡ 실거래가는 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시세(7억1000만원)를 이미 넘었고, 종전 최고가였던 8억원에 비하면 90% 수준이다. 대치동 은마 112㎡도 최근 11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금융위기 이전의 10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강남 재건축에 세부담 완화 등 각종 호재가 집중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며 “다만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투기지역 해제 등이 불투명해 상반기 중 추가 상승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반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써브는 1∼3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세금이 평균 0.44% 떨어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1분기 중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써브는 “1분기는 원래 겨울 방학, 봄 이사철 등 전세 특수가 몰려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수요가 상당히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