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희 연예패트롤] ‘여자빅뱅’ 전격 출시한 양현석의 전략은?

[황용희 연예패트롤] ‘여자빅뱅’ 전격 출시한 양현석의 전략은?

기사승인 2009-04-02 08:13:01

"[쿠키 연예] 4인조 신인그룹 2NE1(이하 투애니원)이 최고 그룹 빅뱅의 도움으로 음원 차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애니원과 빅뱅이 함께 부른 노래 ‘롤리팝’이 공개된 지(27일 공개) 4일만인 지난 31일 도시락, 엠넷, 벅스, 싸이월드 등 대부분의 음악사이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 한 것. 벅스의 ‘실시간 TOP100’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도시락 HOT 100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투애니원을 홍보할 때 썼던 전략은 ‘네이빙 차용 전략’과 ‘테크닉 연상 전략’이다. YG는 이들이 처음 결성됐을 때부터 그룹명 대신 ‘여자 빅뱅’이라며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투애니원을 ‘여자빅뱅’이라고 부름으로써 신예 그룹으로의 가능성과 가치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전달자 브랜드(Endorsement Brand)의 혜택을 입게했다.

한마디로 이미 확보된 빅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이들에게 전가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친숙함과 ‘기억의 배가 효과’를 주었던 것.

또 음악적으로는 빅뱅처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조된 힙합이나 스타일리쉬한 댄스곡을 할 것이라는 ‘테크닉 연상 효과’도 함께 준다.

이들이 처음으로 팬들에 선보인 노래 ‘롤리팝’을 보자.
이 노래는 빅뱅이 함께 랩과 보컬을 했다. 특히, 후렴구의 반복되는 ‘롤리팝’은 은근한 중독성으로 청취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타그룹인 빅뱅과 함께 노래를 부르게 했다는 것이다. 이는 노래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대중들에게는 유명 가수도 인정한 신예그룹이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전달하게 됐다.

YG측도 “여성그룹 투애니원의 인기는 빅뱅과 YG가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그룹이라는 점과 ‘놀리팝’이란 노래를 부를 때 신인답지 않게 훌륭한 노래 실력까지 뽐냈다는 점 때문”이라며 "투애니원을 생각할 때 빅뱅도 함께 떠오르기 때문에 그들의 느낌을 충분히 안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투애니원은 박봄 박산다라 공민지 씨엘로 구성된 4인조 여성그룹. 멤버들은 강인하고 터프한 모습으로 강한 랩과 당당한 가사로 남자 팬보다 여자 팬들에게 더 인정받는 그룹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4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친 투애니원의 브랜드 전략이 과연 어떤 형태로 꽃피울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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