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나이 마흔이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입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당당히 세계와 경쟁하겠습니다.”
지난달 21일 개교 40주년을 맞는 창원대 박성호(사진) 총장은 5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대학교 및 연구소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명품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에 자리잡은 창원대는 지난해 취업률 72.8%의 성과를 내며 지역 명문 대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기계와 조선 분야에서는 세계 어느 대학과 겨뤄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박 총장은 이같은 장점을 살려 해양플랜트산업을 근간으로 한 ‘모바일 허브(이동식 항구) 구축’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허브는 대형선박이 좁은 항구에 진입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 원거리에 있는 이동식 부두에 선박이 접안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없다.
박 총장은 ‘모바일 허브는 절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며 “2012년 여수박람회 때까지 모바일 허브를 만들어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와 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모바일 허브 구축사업을 하루 빨리 시작하기 위해 창원 인근 지역 석·박사 1500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지금까지는 대학이 지역발전에 의존해 왔다면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이제 성년이 된 만큼 대학의 군살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실용주의 교육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원대학교는 이제 세계 일류 대학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참된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