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는 불로장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지역대표 특성화시장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심사에서 시범시장으로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문단 구성과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연구용역안과 지역 여건 및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안이 마련되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된다.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은 지역문화, 특산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전통시장 고유의 특성에 알맞는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동구는 저잣거리, 먹을거리 장터, 공연장 등 기반시설을 갖춰놓고 관광객과 신규 고객의 발길을 불러들일 방침이다.
1930년대 인근 농민들이 농산물을 내다 팔며 자연스레 생겨난 불로장은 경부고속도로,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팔공산IC, 대구공항이 1㎞이내 자리해 있다. 최근에는 장터에 공영주차장, 진입로, 공중화장실 등을 갖춰 장날(5, 10일)마다 팔공산 등산객들이 들렀다 가는 명소가 됐다. 동구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불로장을 토, 일요일에도 개장할 계획이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불로장은 도동측백수림, 전통악기 공방, 목공예전시관, 고분공원, 나비생태원,신숭겸장군 유적지 등이 관광벨트로 이어지는 만큼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다시 태어나면 팔공산 관광벨트와 함께 대구의 새로운 관광체험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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