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신용위험도 높아진다

가계·기업 신용위험도 높아진다

기사승인 2009-04-06 1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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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가계의 신용위험도 전망치가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도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중소기업은 높은 수준의 신용위험도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가계는 고용불안으로 소득이 줄어 은행 대출금 상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전월의 25에 비해 6포인트 올라갔다. 가계의 이 신용위험 지수가 확정되면 200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안정분석팀 신성환 과장은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진 것은 고용사정이 나빠지고 담보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47로 전분기와 같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대기업 신용위험 지수도 22로 전분기의 19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보증대출 확대 및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등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태도지수가 -2에서 3으로 상승했다. 가계부문의 주택자금에 대한 대출 태도 역시 부동산 규제완화 등의 영향으로 3에서 6으로 올라갔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억제’를 하려는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여전히 엄격했다. 올해 2분기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6으로 전분기의 -22에 비해 악화됐다. 가계 일반자금도 -9로 전분기와 같았다. 대출수요는 모든 부문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31에서 41로, 대기업은 13에서 16으로 각각 올라갔다. 가계 주택와 일반자금 역시 각각 -3에서 13으로 상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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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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