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능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사진)은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극동포럼(회장 윤수길)에 참석, ‘민주주의를 넘어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김장환 극동방송 회장,최홍준(호산나교회·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목사, 윤동일(안락교회)목사, 허남식 부산시장,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김은숙 중구청장, 박극제 서구청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기도회와 함께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 전 대통령은 “기독교 인구가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고 여러 종교가 서로를 존경하며 공존하는 나라 역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은 현재의 시련을 반드시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최근의 국회 폭력사태에 대해 “우리 정치에 필요한 것은
극한투쟁이 아니라 창조적 경쟁”이라며 “누가 국리민복을 더 잘 챙길 수 있느냐를
놓고 정의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정권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자 범죄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북한에 줬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돈을 주고 북한에 다녀왔다”며
“이같은 돈들이 모여 미사일 발사라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세계국가 대한민국은 새로운 문명을 이끄는 나라, 인류의 발전과 세계의 평화를 선도하는 나라, 작지만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선 나라”라며 “각자의 소명에 충실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내일을 열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생가 옆에서 열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록전시관은 2층·300평 규모 전시관과 자료열람실 등을 갖추고 2010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글·그림=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