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지난 4일까지 독일과 스페인을 방문한 투자유치단이 하이델베르그 테크놀리지파크, 바르셀로나 주립대학(UAB)과 각각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유럽과 정보와 인적교류, 연구기관과 기업 연계, 비즈니스 공동협력 등은 물론 연구기관과 기업의 유치, 공동프로젝트 발굴, 공동연구소 설립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최초의 바이오 연구단지로 알려진 하이델베르그 테크놀리지파크는 70여개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인근에는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막스프랑크연구소 등이 자리한 세계적인 바이오 집적단지다.
투자설명회에는 독일의 유명자동차 그룹인
TI Automotive를 비롯 Biomeva Gmbh, Febit, Henkel 등쟁쟁한 글로벌기업이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의 명문대학인 바르셀로나 주립대는 신소재, 나노기술, 생명공학과 의학, 환경공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명성을 자랑한다.
대학측은 뇌연구, 그린 에너지 등 공동 관심분야의 연구사업 발굴과 공동연구소 설립 등을 논의한 뒤 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한차례 더 투자유치단을 보내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이탈리아 사이언스파크 등과 상호협약을 맺고 유럽 전역의 투자를 적극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KPMG, PWC, 딜로이트 등 글로벌 컨설팅 업체,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주한EU상의 등과 상호협약을 맺고 지원약속을 이끌어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박인철 청장은 “올해는 주한 외국상의, 주한대사관 등과 긴밀한협조관계를 갖추고 해외 주요 경제특구와 정보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확고한 투자유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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