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는 최근 월성동에 자리한 월서중학교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하고 내부 시설을 고치고 장서를 늘린 뒤 ‘월서행복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개관함에 따라 구내 도서관수가 9곳으로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달서구청과 대구시교육청,학교측이 1억 3500만원을 모아 교실 4칸에 문을 연 이 도서관은 도서 600여권과 열람석 100여석, 검색대와 간행물 열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학교 도서관 시설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활용한 사례는 지난해 7월 감삼중학교 유휴교실을 도서관으로 바꿔 개방한 이후 두번째가 된다. 기존 도서관에다 이런 방식의 신설 또는 개조 도서관이 늘어나면서 대구 달서구는 전국 최다 도서관 보유 구가 됐다
달서구에는 2006년 3월 문을 연 달서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도원도서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성서도서관 등 3개의 구립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다 올초 착공한 성당·본리권 도서관이 내년도 준공 예정이며, 2012년까지 송현권과 월배 신도시권에 각각 구립도서관 1개씩이 더 들어선다.
이들 도서관이 예정대로 문 열면 달서구는 마을단위 작은 도서관수를 제외하고도 모두 6개의 구립도서관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다 두류도서관, 학생문화센터도서관, 새벗도서관 등 9개의 공공도서관과 계명대 도서관 등 대학도서관 3개까지 합치면 모두 12개의 도서관이 자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4월 현재 인구 59만 6000명의 달서구는 전국 7대 도시가 인구 15∼16만명 당 도서관 1곳인데 비해 2012년에 이르면 5만5000명 당 도서관 1곳을 보유해 전국 ‘최다 도서관 보유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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