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3월의 팔당댐 수질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2.4mg/L로, 1988년 수질측정을 시작한 이래 월평균 수치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또한 2월(1.6㎎/L)보다 0.8㎎/L 상승한 것이다. 특히 3월 첫째 주에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이 2.1㎎/L로 높아진 뒤 둘째 주 2.4㎎/L, 3째 주 2.5㎎/L, 네째 주 2.6㎎/L 등 지속적으로 수질이 악화되는 추세다.
팔당댐의 수질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강수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호수 안에서의 강물체류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오염물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충주댐의 배출량 감소와 상류에 있는 원주와 청주 등에서의 생활하수 배출, 이천과 음성 등지의 축산폐수 등이 오염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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