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세계 경제 예상보다 더 나빠지고 있지만 한국은 그 정도 상황 아냐”

李 대통령 “세계 경제 예상보다 더 나빠지고 있지만 한국은 그 정도 상황 아냐”

기사승인 2009-04-09 17:19:02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금년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는데 한국은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는 우리가 어느 나라보다 예산집행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지점에서 개최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출은 단지 돈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힘든 생활을 이겨 내려는 노점상들에게는 리어카 한 대 사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정말 악착스럽게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를 대출 여부의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젊은 시절 노점상 경험을 소개하며 “내가 선배로서 얘기하면 무엇보다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열심히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울시장 재직시절 임태주택을 지원했던 다자녀 가구 남상돈(45)씨 부부의 보증상담에 참여, “애들이 12명이니까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2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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