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장애학생을 맡고 있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통합교육 현장을 바꾸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애인의 달(4월)을 맞아 장애아 통합교육 실용서인 ‘아하! 통합학급’(공동체 출판사)을 펴낸 한국통합교육연구회 전선주(44) 회장은 12일 출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교사 4명과 함께 쓴 이 책은 450쪽 분량으로 일반교사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수기 가운데 6편을 골라 실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내용 및 장애아동 생활지도 사례를 사진과 그림 등을 활용해 알기 쉽게 제시했다. 이 책은 한국통합교육연구회(www.inclusion.co.kr) 자료실에서도 볼 수 있다.
인천도림초등학교 특수교육 교사인 전 회장은 “교육현장의 모든 선생님들이 장애학생들을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과 울산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합교육 가산점의 문제에 대한 정책대안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현재 통합교육은 모든 제도적인 장치를 완벽하게 갖추어 놓고 시작했다기 보다는 세계적인 흐름과 학부모들의 열망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실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한국형 통합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통합교육이 성공해 수많은 장애학생들과 일반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교사들도 보람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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