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탄소배출권으로 100억 수익

부산지하철 탄소배출권으로 100억 수익

기사승인 2009-04-14 20:39:01
[쿠키 사회] 부산지하철이 100억원대 탄소배출권 수익사업에 나섰다.

부산교통공사는 올 연말 착공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다대선’건설을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추진, UN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다대선 건설을 CDM사업으로 승인받을 경우 탄소배출권을 팔아 향후10년간 최소 1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이 의무가
없는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여기서 감축된 탄소배출량 을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 사업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판매가 가능하다.

부산교통공사가 이 사업으로 추진하는 다대선은 총 길이 7.97㎞로 하루 예상 이용승객은 5만명에 이른다. 다대선이 건설되면 버스나 자가용의 운행이 줄게 되고 그에 따른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3만t으로 추정된다. t당 2만∼4만 원선인 탄소배출권을 10년간 모으면 100억원 이상이 되고 이 배출권은 교토협약에 의해 탄소 의무감축국으로 분류된 일본 등 선진국에 팔 수 있다.

교통공사는 교통 분야 CDM사업에서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춘 스위스 컨설팅사인 그루터사 및 국내기업인 사우스퍼시픽과 내달중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