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중부경찰서는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사기를 치려한 혐의(유가증권 위조 및 사기 미수)로 A모(52·노동)씨를 구속하고 B모(50·회사원)씨를 같은혐의로 14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07년 4월 5일쯤 대구 범어동 모사채업자 사무실에서 K모(55·부동산업)씨에게10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를 제시하며 ‘정책적으로 묶여있는 수표인데 5억원짜리 자기앞수표 컬러복사본만 있으면 당장 풀 수 있다’라고 속여 K씨로부터 5억원을 편취하려 한 혐의다.

당시 K씨는 10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 일련번호를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이를 확인한 결과 분실된 수표임이 드러나자 A씨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년전 전직 농협직원 모씨로부터 금액이 적혀있지 않은 수표 2장을 발행 받은 뒤 각각 금액 1000억원을 써넣고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 수표로 또 다른 사기 행각을 벌이지 않았는지 여죄를 수사중이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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