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관리직 사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노조,강력 반발

쌍용차,관리직 사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노조,강력 반발

기사승인 2009-04-15 17:54:01
[쿠키 경제] 쌍용자동차는 16일부터 30일까지 관리직 사원(대리∼부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자 중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5개월분, 10년∼15년 근속자에게는 7개월분, 1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9개월분의 평균임금을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조기 정년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정년퇴직 예정자들이 희망퇴직시 5개월분의 평균임금을 지급키로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인력구조 혁신 방안은 단기 처방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역량 확보를 위한 작업”이라며 “해고회피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노조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 노조는 이날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벌이는 일련의 행동은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모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쌍용차는 지난 8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관리직 300명을 포함 전체 직원의 36%인 2646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노조와 협의없이 정리해고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정부와 사측이 쌍용차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평택=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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