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씹기가 치매예방에 도움될까?

껌씹기가 치매예방에 도움될까?

기사승인 2009-04-15 09:48:00
[쿠키 사회] 껌 씹기 운동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까?

경북 경주시와 위덕대는 껌 씹기가 치매예방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지역내 65세 이상 노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껌 씹기 운동’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2차례씩 오전·오후 식사 후 각각 15분씩 껌을 씹도록 한다는 것이며 껌은 일본의 모 업체가 제공하는 것으로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데다 틀니나 잇몸으로도 씹을 수 있다.

위덕대 이상직 교수(48·사회체육학)는 “껌을 씹는 것이 뇌의 혈액순환이나 뇌세포의 퇴화 방지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지 밝히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대학측은 향후 10년 동안 40여개 경로당에서 껌 씹기 운동을 벌이고 이 운동 참가자 중 포기하는 노인과 꾸준히 껌을 씹는 노인을 비교 분석해 껌과 치매의 관련성을 연구한다. 연령별·남녀별로 구분해 추적 조사하면서 뇌혈류 속도까지 측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쌀주머니로 만든 300g짜리 현미덤벨을 노인들에게 지급, 이 기간에 오전·오후 각각 15분씩 팔들어 올리기 등으로 근력운동도 병행하도록 했다. 경주시는 인지기능 및 체력 강화에 덤벨운동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매예방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가 대상자를 모집하고 위덕대는 프로그램 관리를 맡으면서 노인 치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학 협동사업으로 껍씹기 운동을 시갇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