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했다. 부산 봉래동 대선조선은 국내 첫 방사성 폐기물 전용수송선인 ‘한진청청누리호’를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인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78.6m, 폭 15.8m, 2600t 규모로 하반기부터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보관중인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최고 1000드럼까지 싣고 12노트의
속력으로 처분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에서 정한 국제기준과 국내 선박안전법 등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이 선박에는 방사선 안전관리 요원 2명이 승선하며, 운항 횟수는 1년에 9항차로 연간 약 9000드럼의 방폐물을 운반하게 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이중선체 구조에 이중엔진, 충돌예방 레이더, 선박 자동식별장치 등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승무원도 일반 운송선박에서 요구하는 법적 자격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선장을 선임하고 승선인력도 법에서 정한 인원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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