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최근 부산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8층에서 ‘축하 난’ 경매장을 열어 마련한 낙찰 수익금 1000만원 전액을 장애인 단체에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축하 난은 이장호 은행장이 자신의 연임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에서 보내온 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3000여명 임직원들을 상대로 경매에 부쳐졌다.
이날 경매에 나온 난은 금화산을 비롯해 애국·대훈·상원황 등의 동양란 70여점과 호접란·심비디움·팔레놉시스 등 서양란 20여점 및 그 외 화초 종류와 분재 등 100여점에 달했다. 경매에는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해 전시된 난을 감상하며 저마다 가격을 매기는 큰 관심을 보였다.
보세란의 일종인 ‘금화산’은 평균 5대 1의 경쟁 속에 최고가인 30만원에 낙찰됐다. 단 하나만 나온 ‘판다분재’도 7만원의 감정가에도 불구, 12대 1의 높은 경쟁 속에 경매 최고가인 3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방식은 난 전문가가 참석해 감정가를 산정, 최고의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은행 박영봉 홍보부장은 “경매 수익금 1000만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단체에 휠체어 20여대 구입 대금으로 기증했다”며 “앞으로 인사시즌에 주고받는 축하 난도 경매를 통해 이웃돕기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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