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아우 인형전’으로 이웃사랑

동서대 ‘아우 인형전’으로 이웃사랑

기사승인 2009-04-15 11:27:01
[쿠키 사회] 동서대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한땀 한땀 헝겊을 기워 만든 ‘아우인형’을 전시·판매해 판매 대금으로 전 세계 가난 한 아이들을 돕는다.

동서대는 16일 오후 3시 캠퍼스 내 동서문화센터 1층 소향갤러리에서 ‘생명을 살리는 아우 인형전’을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우인형의 ‘아우’는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라는 뜻으로 전시회에서는 인형을 구매한다는 표현 대신 입양한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인형전은 패션루트연구실 노윤선 교수가 기획한 것으로 패션루트연구실 3, 4학년 학생 30명과 디자인전문대학원생 8명이 직접 헝겊 인형을 제작해 전시한다. 판매한 대금은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에 전달돼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홍역·소아마비 등 질병 치료에 쓰인다.

인형전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워 만든 30∼50㎝ 크기의 인형 65개가 전시되며, 인형은 개당 3만∼5만원에 판매된다.

디자인전문대학원생 김윤경씨는 “부족한 손길이지만 좋아하는 일로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인형 하나당 3∼7일가량 걸릴 정도로 정성을 쏟았고, 어떤 사람에게 입양될 지 궁금하다”며 애정을 보였다.

노윤선(여·패션디자인학)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의미있는 일을 통해 베푸는 삶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전공도 살리고 가난한 어린이도 도울 수 있어 해마다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인형전은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전세계에서 계속 전개되고 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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